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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촬영팁] ND필터를 안챙겼을경우?

개리홍 2018. 10. 11. 11:41





ND필터를 챙기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ND필터를 챙기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 ND필터를 챙겨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센서의 크기는 35mm 입니다.

사진을 찍으면 35mm 의 센서를 100% 사용하여서 너무 밝게 찍히다보니 오히려 조리개를 닫고 찍어야 하지만.. 영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영상모드로 변환하게 될 경우에는 카메라는 35mm 센서를 모두 사용하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영상을 찍을때 이미지 센서를 이용해서 기록을 하기 때문입니다.


(▲ 카메라 센서가 35mm 정도 되는데 색칠되어 있는 영역만 이용해서 이미지를 기록 합니다.)


6분할로 나눠봤을때 (해상도가 6k 인것을 감안) 5.5mm 정도가 나오게 되는데 작은 센서로 기록을 하다보니 빛을 많이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조리개를 오히려 개방하지 않으면 피사체의 윤곽이 뚜렷하지 못하고 흐릿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조리개를 닫으면 닫을수록 윤곽선은 흐릿해진다. 


따라서 1080P의 영상을 촬영할 때에 적정 조리개 수치는 F3.3 ~ F5.6 입니다.

하지만 적은 센서에 빛을 많이 받아들이다보면 하얗게 떠버리는 현상이 나타나다보니 자연스레 조리개를 올릴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가볍게 적정 조리개인 5.6을 넘어버리게 됩니다. 

윤곽선이 뚜렷하지 못하다 보니 이럴때에 써야 하는 것이 바로 

ND필터입니다. 


◆ ND필터란 무엇이며 어떤 것을 써야 하나?


ND필터는 말그대로 빛의 양을 제한 시켜주는 것으로 선그라스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ND필터를 사용하면 빛의 양도 제한되어서 좋지만 더 좋은 것은 윤곽선이 뚜렷해진다는 점입니다. 

바로 햇빛에 있는 자외선을 차단해줌으로서 윤곽선만 또렷하게 보이는 효과인 셈입니다.  

이 부분은 ND필터편에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ND 필터를 

챙기지 않았을 경우 어떻게?


1. 그늘에서 촬영한다.


저는 그늘에서 촬영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늘은 ND 필터 만큼의 큰 효과를 기대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카메라의 조리개를 더이상 많이 올려도 되지 않을 만큼 효과가 뛰어나다고 보장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나뭇잎을 촬영할떄 색이 나오지 않아서 고민이 될수는 있지만 

조리개를 너무 닫아버려서 생기는 윤곽선 뭉개짐 효과는 방지할 수 있습니다.  


2. 4K 화질로 촬영한다. 


4K로 촬영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조리개를 8까지 닫아도 1080p의 좁은 센서보다 4배이상 큰 센서로 기록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이후에 보정하면서 윤곽선을 모두 살릴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마크3에서 4k 동영상 기록에 대한 매직랜턴 기술이 연구되고 있는 것입니다.. ㅎㅎ


3. 어쩔 수 없이 셔터스피드를 올린다. 


셔터스피드를 1000이상 올리게 될 경우 영상이 핸드폰영상마냥 뚝뚝 끊기고 딱딱한 느낌으로 나오게 됩니다. 영상은 사진을 1초에 30장을 찍어서 만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같은 경우 빠른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서 셔터스피드를 높여서 찍을수도 있겠습다만은 영상은 그렇지 않죠. 오히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나타내기 위해 60정도로 촬영하게 됩니다.


권장 셔터스피드 모드입니다. 


30p = 30-60 셔터스피드

60p = 30-240 셔터스피드


위와 같은 상황은 햇빛 상황에서만 권장되고 

형광등에서 아무리 60p의 125이상의 셔터를 쓰게 될경우라고 할지라도 플리커(Flicker) 현상. 즉, 깜빡임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실내 촬영 시 125 셔터스피드는 되도록 권장되지 않습니다. 


결론 


결론은 ND필터를 챙기지 않았을 경우에 대해서 작성해봤습니다. 

사실은 촬영을 가기 전에 목록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만 

그러지 못할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작성하였습니다. 

되도록 이런 일이 없도록 촬영감독이 잘 점검해주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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