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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촬영팁] 풍경을 보지 말고 느낌을 봐라

개리홍 2018. 9. 27. 19:11





풍경을 보지 말고 느낌을 봐라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여러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바로 풍경촬영이라고 하는 것은 느낌입니다. 

이 풍경은 눈으로는 한계가 있기 마련입니다. 

눈으로 보는 것과 느끼는 것은 너무나 큰 차이가 있습니다. 

설령 백두산 사진을 본다고 해서 그 백두산을 잘 찍을 수 있는 느낌이 생성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너무나 한계가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들~ 한번 백두산 천지를 보세요~ 

광활하고도 웅장한 느낌은 들지만.. 직접 느껴보지 않고서는 촬영계획을 세우기조차 어려울 것 입니다.




내가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다.


풍경을 촬영하는 사람이 느끼지 못하면 당연히 그 촬영은 아무리 잘 찍었다고 하더라도 공감이 형성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내가 먼저는 촬영할때 좋아야 합니다. 

그래야 촬영할때에 그 감정선을 잘 담을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 한번 정취를 느껴보고 느껴지는 것부터 천천히 눈에 담아보면서 화면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물에 이야기를 붙여라


의인화라고 들어봤을 것입니다. 

느낌을 담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감입니다. 

이러한 공감대를 얻기 위해서는.. 

이야기를 붙여야 합니다.

가령, 코스모스를 찍고자 하는데 가을이 오는 길목을 나타내고 싶다이겁니다. 그러면 코스모스와 길을 같이 찍는거죠. 그리고 길가에 지나가는 사람들을 찍어나가면서 가을의 문에 들어오는 사람들을 반겨준다 라는 스토리를 만들어나가는 것입니다. 

이야기가 가미되고 나면 그 물체는 이제 생명력이 담긴것입니다. 한마디로 공감이 형성될 수 있는 그 무언가가 만들어진 것이지요.

그 상태에서 촬영 구도를 잡아봅니다. 

설령 말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구도를 잡다보면 그것은 흔한 구도가 아니게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와 같은 구도는 저의 실루엣을 담았습니다.

코끝에 빛이 감돌게 하고 싶더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제가 뭔가 대단한 사람처럼 꾸미고 싶었습니다. 

비록 셀카로 찍긴 했지만 뭔가 특별한 사진이 찍히긴 했습니다. 

그러나 전선이 좀 아쉽긴하지만.. ㅋㅋ

어쩄든 뭔가 평범하지 않은 샷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풍경을 보고 찍었다면 전봇대와 모든 상황들을 정리해야 하지만 오로지 스토리에 집중한 결과 이러한 결과물이 나왔네요~ 


결론, 풍경에 이야기를 덧붙여라.


느낌 없이 사진과 영상을 찍을 수 있을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철학을 가지고 풍경에 대입시키고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면 

단순히 풍경이 좋다가 아닌 풍경을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느끼고 그것을 토대로 이야기를 만들어 화면에 담는다면 그만큼 좋은 샷은 없고 특별한 구도는 없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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